청소년 너도나도 '렌즈' 열풍...꼼꼼히 살펴보고 선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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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너도나도 '렌즈' 열풍...꼼꼼히 살펴보고 선택해야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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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청소년들의 콘텍트렌즈 구입 열풍이 불면서 이에 따른 부작용도 매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이와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콘택트렌즈의 현명한 구입·사용에 도움을 주기 위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은 콘택트렌즈의 종류(재질, 사용목적·시간), 콘택트렌즈 허가·심사 시험규격, 콘택트렌즈 종류별 선택·사용 시 주의사항, 콘택트렌즈 허가·생산 현황 등이다.

우선 콘택트렌즈는 재질, 사용목적·시간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 

재질에 따라 하드 콘택트렌즈 와 소프트 콘택트렌즈로 나눌 수 있는데 하드 콘택트렌즈는 유리, 아크릴 수지와 같이 수분 흡수를 못 하는 단단한 재료로 만들어지며 소프트 콘택트렌즈는 하이드로겔, 실리콘 하이드로겔과 같이 수분 함량이 높고 말랑한 재료로 만들어진다.

또한 콘택트렌즈는 사용목적에 따라 시력보정용, 치료용, 미용용으로 분류되며 사용시간에 따라 활동 시간만 착용하는 매일착용렌즈와 잠자는 시간을 포함해 1일 이상 착용하는 연속착용렌즈로 분류된다.

국제표준화기구는 콘택트렌즈에 요구되는 물리·화학적 성능, 생물학적 안전성에 대한 시험규격을 정하고 있으며 식약처도 ISO 규격과 동등한 의료기기 기준규격 하드 콘택트렌즈·소프트 콘택트렌즈를 규정해 품목별로 허가‧심사하고 있다.

콘택트렌즈를 허가받으려면 지름·두께 등 외관, 도수(굴절력), 자외선·가시광선 투과율, 함수율, 산소투과율, 눈 자극성, 세포독성, 무균시험 등 기준규격에서 정한 시험검사 항목 모두 적합해야 한다.

콘택트렌즈의 여러 시험검사 항목 중 함수율과 산소투과율은 콘택트렌즈의 착용감이나 착용 시간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함수율은 콘택트렌즈가 머금고 있는 수분의 양을 백분율로 나타낸 것으로 함수율은 소프트콘택트렌즈만 측정하며 소프트콘택트렌즈는 하이드로겔, 실리콘하이드로겔 재질로 만들어지는 특성상 콘택트렌즈 자체에 수분을 함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함수율이 높은 콘택트렌즈는 촉촉해 착용감이 좋은 특징이 있으나 주변 수분을 잘 흡수하는 만큼 수분 증발도 빨라서 건조한 환경에서 착용하는 경우 오히려 눈이 쉽게 건조해질 수 있다.

산소투과율은 콘택트렌즈의 단위 면적을 통과하는 산소의 비율인데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각막으로의 산소공급이 방해받게 되므로 산소투과율은 눈 건강과 연관돼 있다.

콘택트렌즈 착용 시 눈이 자주 충혈되거나 실핏줄이 생기는 증상이 있다면 눈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고 있을 수 있으므로 즉시 콘택트렌즈 사용을 멈추고 안과 검진을 받도록 해야 한다.

콘택트렌즈를 건강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구입 전 안과에서 의사 등 전문가와 눈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검사받고 착용목적·착용시간·생활환경 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하며 사용 중에는 콘택트렌즈 전용 세척액으로 깨끗하게 세척·관리하고, 일회용 제품은 재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콘택트렌즈와 같은 생활 밀착형 의료기기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유용한 정보들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소비자들이 현명하게 의료기기를 선택하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의료기기 안전사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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