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위드코로나, 방역 완화 아냐"
상태바
김 총리 "위드코로나, 방역 완화 아냐"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1.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10일  방역 기준을 조정한 것에 대해 '위드 코로나'는 방역 완화가 아니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10일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주 정부는 예방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일부 방역기준을 조정한 바 있다"며 "일각에서는 이를 '방역 완화' 메시지로 해석하고 정부가 '위드 코로나'를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번 주에도 이틀 연속 하루 확진자가 2000명을 다시 넘어서는 등 4차 유행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며 "예방접종률이 아무리 높아진다고 해도 방역상황이 안정되지 못하면 우리 모두가 간절히 바라는 일상회복은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정부가 백신접종률, 자영업자 고통, 두 번이나 고향방문을 자제해 주신 국민들의 마음까지 고려해 이번 방역대책을 마련했지만 코 방역을 완화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총리는 "이동량이 많을 수밖에 없는 추석 연휴를 맞아 느슨해진 긴장감 속에 방역의 빈틈이 커진다면 위기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부는 이번 연휴 중 역사·터미널 등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라며 전국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정상운영하고, 응급의료기관도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고 국민들 불편이나 의문에 응답할 수 있도록 콜센터도 상시 가동한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국민들도 부모님과 가족의 안전을 지켜드린다는 마음으로 예방접종이나 진단검사를 받고 나서 고향을 방문해 주기 바란다"며 "언제 어디에 계시든지,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백신 예방접종률과 관련해선 "어제까지 전 국민의 62.6%가 1차 접종을 마치셨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현재 18세 이상 인구 기준으로 지난 화요일 70%를 넘었다며 추석 전 국민 70% 1차 접종 완료라는 정부의 목표 달성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 등 우리보다 예방접종을 빨리 시작한 나라들도 전 국민 1차 접종률 70%를 넘어서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는 하루 최대 136만 명의 접종이 이뤄질 정도로 충분한 의료 인프라와, 연령대와 관계없이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고 계신 많은 국민들 덕분에 앞선 나라들을 빠른 속도로 따라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