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유엔대사, 한반도 긴장감에 대해..."미국 정책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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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유엔대사, 한반도 긴장감에 대해..."미국 정책 탓"
  • 박지영 기자
  • 승인 201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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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밸리=박지영 기자] 북한의 비핵화를 두고 북미 실무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미국을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30일(현지시간)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4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을 통해 한반도 긴장의 책임을 미국의 북한 적대시 정책 탓으로 돌리며 6ㆍ12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의 철저한 이행을 촉구했다.

김 대사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공고히 하는 관건은 싱가포르에서의 역사적 조미 수뇌상봉에서 채택된 공동성명을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조미관계가 긴장 격화의 악순환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전적으로 미국이 시대착오적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매달리는 데 기인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를 겨냥한 최신 공격형 무기 반입과 미국과 남조선의 합동 군사연습은 상대방에 대한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며, 무력증강을 하지 않기로 합의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며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사는 이어 남북관계의 개선은 "남조선 당국의 사대적 본성과 민족공동의 이익을 침해하는 외세 의존 정책에 종지부를 찍고 북남선언의 성실한 이행으로 민족 앞에 지닌 자기 책임을 다할 때에만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또 이어 "우리는 미국이 우리와 공유할 계산법을 가질 충분한 시간을 가졌을 것으로 보고, 미국과 앉아 포괄적 논의를 할 것을 천명했다"며 "기회의 창일지 위기의 계기가 될지는 미국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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