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전국 52개 대학·전문대학이 교육부가 실시한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최종 탈락했고 이에 대한 이의신청은 단 한 건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3일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최종결과를 각 대학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최종결과는 가결과와 동일했는데 평가에 참여한 285개 대학 중 4년제 대학 25곳, 전문대학 27곳 등 총 52곳이 최종 탈락했다. 이 대학들은 내년부터 3년간 대학혁신지원사업에 따른 일반재정지원을 받지 못한다.
올해 대학혁신지원사업 예산을 기준으로 하면 한 대학당 평균 51억원씩 3년간 총 150억원가량 지원받는다. 전문대학은 한 해 38억원씩 3년간 110억원의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비를 받게 된다.
반면 하위 27%에 해당하는 52개 대학은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탈락했다. 내년부터 3년간 일반재정지원을 받을 수 없다. 4년제 대학 25곳, 전문대학 27곳이 최종 탈락했다. 52개 대학 중 47개교가 이의를 제기했지만 단 한 건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탈락한 대학들은 가결과 발표 이후 재정난뿐 아니라 부실대학이라는 오명을 쓸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이번에 탈락한 대학들이 일반재정지원 사업에서만 제외됐을 뿐 다른 재정지원 사업 신청이나 국가장학금·학자금 대출에는 자격 제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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