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삼겹살 등 국민 대표 먹거리가 가격이 급증했다.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은 한우 및 삼겹살 등이 크게 올랐다고 밝혔다.
한우 등심 1+등급(100g)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8.5% 올랐고 양지 1+등급(100g) 가격은 8.2% 상승했다.
돼지고기 냉장 삼겹살 100g 가격 역시 2693원으로 지난해보다 15.8% 더 비싸고 달걀 30개는 지난해보다 가격이 24.9% 급등했다.
주요 축산물 가격이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상승한 이유는 재택근무나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집밥 수요가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서 정부는 성수품 수급 동향 및 전망을 발표하며 가정에서 축산물 소비 증가를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다만 올해 축산물은 도축 마릿수가 늘고 여름 장마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아 전월 대비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말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가격이 급등했던 달걀 역시 수입량이 늘면서 전월 대비 가격이 약 8%가량 낮아진 상태다.
그러나 국민지원금 지급에 따른 축산물 가격 증가 가능성도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소고기의 경우 농협 4대 축산물 공판장 출하 물량 확대폭을 42%로 정하고 평년 대비 수입을 10% 확대할 예정이며 돼지고기는 출하 체중 기준도 기존 115~120㎏에서 110~115㎏로 낮출 예정이다.
또 최근 치솟았던 달걀 값은 다음 달 1억개를 수입하고 앞으로 수입 물량에 따라 관세율을 0%로 낮추는 할당관세 물량을 늘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