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수입콩으로 국내산 두부와 콩국수라고 판매를 한 업체가 식품 규제 당국에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9일 콩, 두부 등 콩류 식품 제조·외식업체 등에 대한 원산지 표시 상황을 점검한 결과 111개 위반업체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지난해 콩 작황 부진으로 수입물량이 늘고 여름철 콩 수요가 증가하는 점 등을 고려해 관련 수입업체, 제조·가공업체, 음식점 등 5000여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적발된 111개 업체중 48개 업체는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했고 63개 업체는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았다.
대구에 있는 A 순두부 음식점을 미국산 콩을 국내산으로 속여 순두부와 두부김치 등으로 만들어 팔았고 전남에 있는 B 중화요리 전문점은 중국산 콩가루로 콩국수를 조리해 판매하면서 콩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B 음식점을 포함해 콩국수의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음식점은 총 11개소다.
품질관리원에 따르면 배달앱 등을 통한 통신판매 과정에서 원산지 표시위반으로 적발된 업체는 34개소로 전년보다 1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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