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외교결례’ 논란..."시간 구애 받고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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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외교결례’ 논란..."시간 구애 받고싶지 않아"
  • 박지영 기자
  • 승인 2019.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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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결례 논란에 휩싸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 자리에서 외교 결례를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관계자들에게 "뒷시간에 구애받고 싶지 않다"며 한미정상회담을 자신의 회담 일정 중 가장 늦은 시간으로 잡아달라고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정상회담은 예정보다 15분쯤 지연돼 5시30분부터 열렸다. 이후 회담은 65분간 진행됐는데, 이는 본래 예정돼 있던 회담 소요시간인 45분을 20분이나 넘기며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취재진이 짧은 되묻기를 포함해 총 17개에 이르는 질의응답을 독점했다.

총기 규제 문제와 관련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의원들이 터무니없이 시간 낭비를 하고 있다. 수정헌법 2조 상 권리를 수호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답했다.

마지막에는 문 대통령에 대한 질문 조차도 트럼프 대통령이 답변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기자가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도록 하기를 원하는지 듣고 싶다”고 질문했는데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는 그런 문제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며 “내가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지금 미국은 북한과 전쟁 중이었을 것”이라고 대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11일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도 문 대통령을 옆에 두고 국내 현안 등의 질문에 일일이 답변해 ‘외교 결례’ 논란을 빚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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