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올해 상반기 수도권에서 주택 시장의 선행지표인 인허가와 착공·분양 등이 작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이 23만761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2%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11만7039가구, 지방은 11만3722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7.0%, 28.0% 늘었다.
다만 올 상반기 인허가 실적은 전국의 경우 지난 5년 간 상반기 주택 인허가 평균치와 비교하면 12.5% 감소한 수치로 수도권과 지방 모두 지난 5년 평균과 비교하면 각각 8.1%, 16.5% 줄었다.
서울의 인허가 물량은 3만7194가구로 1년 전에 비해 44.1% 증가했다.
인허가 물량 중 전국 아파트는 17만1574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4.8% 늘었고 같은 기간 아파트 외 주택은 5만9187가구로 15.1% 늘었다.
상반기 주택 착공 물량은 전국 26만9289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했다. 수도권은 작년 동기보다 10.5% 늘어난 13만5838가구, 지방은 40.1% 증가한 13만3451가구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착공실적은 10만5000가구로 2005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수도권, 서울 아파트 준공실적은 각각 7만8000가구, 2만2000가구로 예년 평균보다 각각 13.6%, 35.3% 많다.
국토부는 하반기에는 2분기 대비 아파트 입주물량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최근의 매매·전세시장 불안 상황을 완화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거 선호도가 높은 오피스텔 공급도 증가 추세에 있어 총 공급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 정부에서는 출범 초기부터 주거복지 로드맵,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30만가구 공급계획 등 택지 공급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택지 지정 실적이 2008~2016년 평균 대비 3배 이상 많은 9만1000가구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3080+ 잔여택지 13만 가구 발표 뿐만 아니라, 서울시 협의 하 3080+ 도심사업 및 질서 있는 정비사업 등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중장기 공급여건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