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명 무더기 확진 청해부대...국방부, 집단감염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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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명 무더기 확진 청해부대...국방부, 집단감염 감사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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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방부)
(사진=국방부)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27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청해부대에 대해 국방부가 전방위 감사에 나선다.  

22일 국방부는 감사관실은 이날부터 국방부 조사본부 조사관 2명을 포함해 감사관 등 10명을 투입해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제기된 각종 의혹과 각 기관이 적절하게 대응했는지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사 기간은 청해부대 파병복귀자의 치료 및 격리기간을 고려한 것으로, 필요시 감사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

대변인실에 따르면 감사 대상은 국방부본부, 합참, 해군본부 및 해군작전사령부, 국군의무사령부, 청해부대 34진 등이다. 다만 청해부대 34진은 치료 및 격리 상황을 고려해 감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와 합참 등에 따르면 청해부대에서 최초 감기 환자가 발생한 건 이달 2일이었다. 당시 문무대왕함 군의관은 첫 감기 환자에게 격리조치 없이 감기약만 처방한 것으로 전해졌고 청해부대는 당시 상부에 이를 보고하지 않았다.

이후 8일간 관련 증상을 호소하는 장병들이 속출했지만, 국군의무사령부는 10일 원격진단만으로 코로나19 발병 가능성을 낮게 내다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군 당국에 따르면 청해부대에서 지난 2일 최초 코로나19 의심 증상자 1명이 발생한 데 이어 5일까지 18명으로 늘어났고 9일에는 78명으로 늘었다가 10일에는 95명, 11일에는 105명으로 늘어났다.

감사관실은 첫 코로나19 의심증상 발생 이후 합참과 국방부 보고 과정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청해부대가 집단 감염에 대한 초기 대응을 제대로 했는지, 감염 의심자가 발생하고 며칠 뒤에 실제 보고가 이뤄졌는지와 방역 지침 등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다 살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병 임무수행 중 집단감염으로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 부대원 301명 중 현재 확진자 수는 총 271명으로 늘었고 잠복기를 고려해 추가 확진자가 나올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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