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정상, 유엔총회서 정상회담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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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정상, 유엔총회서 정상회담 안한다
  • 박지영 기자
  • 승인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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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밸리=박지영 기자] 한일 양국 정상이 유엔총회 중 정상회담을 보류한다고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1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중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한일 양국 정부는 징용 배상 판결이나 수출 규제 강화 등 두 나라의 현안과 관련해 서로 양보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따라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도 힘들다고 판단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양국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이나 수출규제 강화조치 등 현안에서 타협하지 못하고 있고, 이에 따라 정상회담을 개최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양국 정부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이 26일 회담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이에 대해 20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번 방미 기간 동안 한일 또는 한미일 정상회담 일정을 잡아두지 않고 있다. 주변 4강 중에서는 미국과의 정상회담만 계획돼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유엔총회 일정 때는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지만 올해에는 북한 비핵화와 한미 동맹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청와대는 아직까지 정상회담에서 한일 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정도로 외교적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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