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델타변이에 금리인상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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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델타변이에 금리인상 '주춤'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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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사진=한국은행)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진정되고 경제가 원활히 돌아가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주열 총재는 지난 15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금융 불균형 누적 해소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지만, 연내 무조건 올리겠다는 신호는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이 총재는 델타변이 바이러스 등 코로나19 확진세에 대해 방역 대책, 백신 접종 확대로 확산세가 진정되고 정부 추경 효과가 더해지면 경기 회복세를 크게 훼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데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일차적으로 소비 회복세가 주춤할 수 있지만 성장률은 지난 5월 전망한 4% 수준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연내 기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부동산 투자에도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정부부처 내 발언이 나오고 있다.

앞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변이 바이러스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상존함에 따라 향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국채금리가 2월 말 이후 최저수준으로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금리인상 기조로 전환된다면 부동산 같은 자산 가격에는 타격이 올 수밖에 없는 만큼 투자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한다. 

이에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상반기까지 두 차례 인상한다고 가정했을 때 단기에 가격 조정이 될 정도의 충격은 아닐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 금리 인상속도가 높아지면 이자 부담으로 이어지면서 매매값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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