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유로 2020 결승전 끝나자 델타 변이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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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로 2020 결승전 끝나자 델타 변이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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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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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이 끝나자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급증하고 있다.  

14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과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영국에선 4만230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523만3207명이 됐다. 이는 지난 1월1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전날인 13일 신규 확진자 3만6660명보다 하루 사이에 6000명 많았다.  

이같이 영국에서 코로나가 급증한 이유는 지난 11일 영국 런던의 '축구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유로 2020 결승전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당시 주최 측은 결승전 전체 좌석의 75%에 해당하는 6만 관중의 입장을 허용했는데 빼곡히 앉은 관람석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은 별로 없었다. 

또 이날 런던을 비롯해 영국 전역 거리 곳곳에서 결승전 응원 물결이 넘치면서 델타 변이가 확산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결승전 이전 지난 8일 영국의 신규 확진자는 3만2548명으로 결승전을 치르면서 1주일새 약 1만명 가까이 증가했다.  

영국과 함께 결승전을 치른 이탈리아도 상황은 비슷하다. 축구팀의 유로 2020 우승을 축하하는 국민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무시하고 광장에 모인 결과로 인해 이탈리아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10일 내 유행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 12일 이탈리아 지역 언론 더 로컬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부의 피에리파올로 실레리는 "광장에 모인 사람들을 보는 것은 좋지만, 이제 필연적으로 감염자 수는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델타 변이는 예상보다 빨리 확산돼 지배종이 되고 이달 말까지는 현재보다 3~4배 더 큰 규모로 확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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