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IAEA서 日 후쿠시마 오염수 공론화 나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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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IAEA서 日 후쿠시마 오염수 공론화 나설 듯
  • 권동혁 기자
  • 승인 201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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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정부가 국제사회에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처리 문제를 공론화 할 전망이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한 우리 정부 대표단이국제원자력기구, IAEA 총회가 열리는 오스트리아 빈에 도착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미옥 차관과 원자력안전위원회 엄재식 위원장 등 대표단은 이번 총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문제를 IAEA 회원국들에 알리고 공론화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문미옥 차관은 우리 시각으로 오는 17일 한국 대표 기조연설을 통해 일본이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국제적인 공동 대응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며 이어 엄재식 위원장은 19일까지 이어지는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와의 비공개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기조연설은 IAEA 회원국 약 170개국 앞에서 약 7분간 진행된다. 발표 시점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자정 전후가 될 전망이다. 우리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해 국제사회에 첫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앞서 과기정통부와 원안위는 지난 5일 IAEA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와 관련해 협조를 요청하는 서한문을 발송한 바 있다.

지난 2011년 일본에서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 이후 지속적으로 지하수를 포함해 매일 약 150톤 이상의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오염수 저장탱크는 2022년 8월 포화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 오염수 처리방안을 결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해양 방류 계획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IAEA 기조연설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위험성을 국제 사회에 알리고 처리방안에 대해 공조를 요청하기 위한 행보"라면서 "이번 행보 외에도 미래 세대에게 부담을 주지 않을 방안을 찾기 위해 지속해서 다른 나라들과 논의하고 이들에게 협력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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