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랑상품권 이용자, 대부분 지속적인 이용 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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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랑상품권 이용자, 대부분 지속적인 이용 의향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1.0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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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소비자원)
(사진=한국소비자원)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2020년 전국의 지역사랑상품권 이용자 1500명을 대상으로 이용 현황과 불편 및 개선 필요 사항 등을 조사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용자의 88.2%가 계속 이용하겠다는 의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사랑상품권을 알게 된 경로를 조사한 결과(중복응답),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수단’으로 알게 됐다는 응답이 64.9%(974명)으로 가장 많았고, ‘지인등 이웃 주변의 권유’로 알게 됐다는 응답은 33.5%(503명), ‘주민센터, 시ㆍ도청 등 지자체 홍보로 알게 됐다고 답한 비율은 26.1%(392명)이었다. 코로나 19 재난지원금이 지역사랑 상품권 인지도 제고에 큰 영향을 끼친 셈이다. 

지역사랑상품권의 월 평균 이용금액은 10만원이상~30만원 미만이 36.3%로 가장 많았고, 5만원 이상~10만원 미만이 24.9%로 나타났다. 

앞으로의 이용금액에 대해서는 ’현재와 비슷하게 유지하겠다‘는 응답이 56.7%, 현재보다 약간 또는 크게 늘리겠다’는 응답은 31.5%로 전체 응답자의 88.2%가 지속적인 지역사랑상품권 사용 의사를 나타냈다.

다만 재난지원금 수단으로 지역사랑상품권을 발급받아 처음 이용해 본 소비자 288명 중 42%(121명)은 인센티브 할인율, 캐시백 등이 클 때만 계속 이용하겠다고 응답했다. 

가맹점 정보 파악의 어려움이나 온라인 결제 수단과의 미연동에 큰 불편함을 느꼈다는 응답도 있었다.

5점 만점으로 불편함의 정도를 측정했을 때 ‘오프라인 상에서 지역상권 내 가맹점이 어디인지 정보를 얻기 어렵다’는 응답이 3.49점으로 여러 항목 중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 앱 상에서 지역 가맹점이 어디인지 찾기 어렵다(3.38점)’, ‘지역 내 이용하고 싶은 업종의 가맹점 수가 적어 번거롭다(3.47점)’는 불편함도 제기됐다. 

지역사랑상품권 제도가 재정정책 도구로 효과적으로 기능하려면 온라인 결제 방안을 마련하고 지자체 소비자 보호 항목을 점검해야 한다는 점도 요구사항으로 꼽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지자체에 온ㆍ오프라인 가맹점 정보 제공 강화, 온라인 결제 수단과의 연동 검토, 지자체 조례 내 소비자 보호 조항 개선 등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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