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여당 의혹에 '나경원' 아들 성적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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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여당 의혹에 '나경원' 아들 성적표 공개
  • 권동혁 기자
  • 승인 2019.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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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밸리=권동혁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아들의 입시 부정 의혹이 불거지자 아들의 성적표를 공개하며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1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아들이 고교 재학 중 서울대 의대에서 인턴을 하고 국제 학술회의 연구 포스터에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려 논란이 된 것과 관련,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한국당은 나 원내대표 아들 김 모씨의 고교 시절 성적표 사본을 공개했다. 미국 사립 세인트폴 고등학교를 졸업한 김씨는 미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인 SAT에서 2370점을 받았다. 만점(2400점)에 가까운 점수다.

대학 수준의 교과목을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미리 수강하는 AP 10개 과목에서도 모두 5점 만점을 받았다고 한국당은 밝혔다.

앞서 나 원내대표의 아들 김씨는 미국 세인트 폴 고교 재학 중이던 2015년 8월 미국에서 열린 'IEEE EMBC(전기전자기술자협회 의생체공학콘퍼런스)'에 게시된 공학 발표문(포스터)에 첫 번째 저자로 이름을 올렸고 이 논문이 예일대 입학에 활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한국당은 해명 자료를 통해 "나 원내대표 아들이 쓴 것은 논문이 아닌 '포스터'"라고 했다. 한국당은 "포스터란 연구 내용의 배경, 방법론, 결과 등을 짧게 요약해서 1~3 페이지 정도의 문서로 만들어 제출하는 것"이라며 "나 대표 아들이 만든 '포스터'는 1장짜리로 말 그대로 요약 정리본으로, 학회지나 권위있는 기구에 의해 매우 복잡한 절차로 심사돼 게재되는 '논문'과는 다르다"고 했다. 

한국당은 해당 발표문의 작성 경위와 관련해서도 "단순히 실험에 참여하는 수준이 아니라, 나 원내대표 아들이 직접 실험과 연구를 모두 수행했고 과학경진대회에서 발표까지 해서 수상을 했다"며 "그 과정에서 발표문이 절차의 하나로서 제시됐던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은 그 대회는 2015년 3월 미국 뉴햄프셔주에서 열린 과학경진대회(NHSEE)라면서, 해당 실험 및 연구 결과 보고서의 PPT 제출에 이은 프레젠테이션·질의응답 등을 거쳐 심사 결과 공학부문 1위, 전체 2위 수상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당 측은 김 씨의 성적표를 공개했다. 한국당이 공개한 성적표를 보면 김씨는 SAT에서 2370점을 기록했다. SAT는 미국식 대학입학시험으로, 2400점이 만점이다. 미국 대입 전형은 SAT점수를 기반으로 '에세이'라고 불리는 자기소개서에 적힌 스펙 등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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