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승합차 주행거리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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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승합차 주행거리 10.3%↓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1.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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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교통안전공단)
(사진=교통안전공단)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승합차의 주행거리가 전년대비 1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교통안전공단은 2020년 자동차 주행거리 분석 결과 발표를 통해 지난해 전체 자동차 주행거리는 3320억2400만km로 전년대비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자동차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2.5%(57만8918대) 증가했으며 자동차 1대당 하루 평균 주행거리는 37.9km/대로 전년대비 1.6%(0.6km/대)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주행거리는 2469억8000만km로 전년대비 1.8% 증가했고 화물차는 650억1900만km로 0.1% 증가했다. 반면 승합차는 1606억6000만km로 전년대비 10.3%나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부산, 대구, 대전, 울산에서 주행거리가 지난해보다 감소하였으며, 나머지 시·도는 모두 증가했다.

특히 제주도와 세종특별자치시는 자동차등록대수가 크게 증가(각각 5.6%, 7.4%)하면서 주행거리 역시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고 서울시와 4대 광역시는 자동차 등록대수는 증가했으나 통행인구가 많은 밀집지역으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주행거리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용연료별 주행거리는 휘발유와 기타연료 차량은 증가하였으나, 경유 및 LPG연료 차량은 감소했다.

휘발유자동차의 주행거리는 118,800백만km로 지난해보다 1.5% 증가하여 전체 주행거리의 35.8%를 차지하였으며 경유자동차는 166,189백만km로 지난해보다 0.1% 감소했지만 전체 주행거리 중 50.1%를 차지했다.

LPG자동차는 32,052백만km로 5.4% 감소해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친환경자동차로 분류되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자동차의 경우 구성비는 2.5%로 작지만, 9,520백만km와 1,416백만km로 각각 25.0%, 141.2%의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는 환경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증대와 정부의 노후 경유차량 조기폐차 및 친환경차량 보조금 지원 정책, 통행료 할인 및 세금 혜택 등으로 인해 친환경 차량 수요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공단 측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문화로 인한 온라인 유통시장 증가로 사업용 화물차의 주행거리가 많이 증가한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대중교통, 관광 등 다인승 교통수단의 운행과 이용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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