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아들 장용준, 경찰 자진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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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아들 장용준, 경찰 자진 출석
  • 권동혁 기자
  • 승인 201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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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음주운전 사고를 낸 후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이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10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9일 장용준(19)이 경찰에 자진해서 출석해 음주운전 사고 피해자인 오토바이 운전자를 불러 조사했으며, 자신이 운전자라고 주장한 제3자를 범인도피죄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조사에서 경찰은 노엘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이후 한 30대 남성을 운전자로 '바꿔치기'하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으며, 노엘은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앞서 노엘은 지난 7일 오전 2시께 서울 마포구 인근에서 자신의 승용차였던 벤츠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접촉사고를 냈다. 이후 서울 마포경찰서가 노엘의 혈중 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수치가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준으로 드러났다. 노엘은 사고 당시 다치지 않았으며 사고 피해를 당한 오토바이 탑승자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다른 사람이 운전했다'고 진술한 뒤 귀가 2시간만에 변호인을 대동해 경찰서에 찾아와 음주운전 사고를 인정했다.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이 장용준을 바로 조사하지 않고 돌려보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특혜 수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여기에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가 "노엘이 사고 직후 금품을 제안하며 합의를 시도했고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을 밝혔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고 노엘이 사고 직후 운전 사실을 부인했고 제 3자가 운전했다고 경찰관에게 말한 것으로도 전해지면서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여론의 공분은 더욱 커졌다.

마포경찰서는 "현행범 체포기준에 따르면 음주운전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라도 피해자 사망, 중상해 등 중대 사고가 아닌 이상 현행범으로 체포하지 않고 임의동행을 요구하도록 돼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노엘은 인디고뮤직 SNS를 통해 음주사고 사실을 시인한 후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그의 아버지 장제원 의원은 "아버지로서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경"이라며 사죄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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