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대사관에 총알·협박장 배달..."한국인 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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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대사관에 총알·협박장 배달..."한국인 나가라"
  • 박지영 기자
  • 승인 201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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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주일본 한국 대사관에 지난주 총알과 협박장이 들어 있는 봉투가 배달됐다.

아사히신문은 3일 지난주 도쿄도 미나토구 소재 주일 한국 대사관에 배달된 봉투에 권총용으로 추정되는 총알 1발과 편지 1장이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편지에는  "소총을 여러 정 갖고 있고 한국인을 노리고 있다" "한국인은 나가라"는 등의 문구가 적혀있었다고 아사히신문 측은 전했다.

아사히에 따르면 해당 봉투의 수취인은 5월 퇴임한 이수훈 전 주일대사로 돼 있었으나, 발송자는 기재돼 있지 않았다.

요미우리신문은 수사 관계자를 인용, "경시청에서 봉투에 들어 있던 총알에 대한 감정 작업에 나서는 한편 발송자를 추적 중"이라고 전했다.

주일 한국대사관의 수난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일에는 일본 우익단체 회장대행인 하라구치 나가오(原口長男·67)가 대사관 벽에 설치된 우편함을 주먹으로 쳐 찌그러뜨린 혐의로 체포됐다. 히라구치는 현장의 경찰관에게 제압당했다. 지난 3월에도 20대 일본인 남성이 주일한국대사관 우편함을 주먹으로 쳐 찌그러뜨린 바 있다.

주일대사관에 이러한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 최근 불거진 한일 수출규제 논란 등으로 최근 악화된 한일관계와도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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