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세계 4번째 부자이자 잉꼬부부로 소문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와 부인 멀린다 게이츠가 27년 결혼생활을 끝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혀 세간의 시선을 끌고 있다.
빌 게이츠는 3일(현지 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부인 멀린다 게이츠와 이혼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빌 게이츠는 트위터에 멀린다와 공동명의로 "우리 관계에 대한 많은 생각과 노력 끝에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결심했다”면서 “지난 27년 동안 우리는 3명의 훌륭한 자녀를 키웠으며 전 세계에서 일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모든 사람이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영위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계속해서 그 사명에 대한 믿음을 공유하고 재단에서 함께 일할 것”이라면서도 “ 그러나 우리는 더는 우리 삶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새로운 삶을 향해하기 시작할 것이고 우리 가족만의 사생활과 자유를 보장해주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1975년 마이크로소프트를 공동 설립 한 65세의 빌 게이츠는 아마존닷컴의 제프 베이조스, 루이비통의 버나드 아놀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 부자이며 순자산은 1,305억 달러(한화 146조원)에 이른다. 그는 지난 3월 비영리조직 '빌앤멀린다재단' 업무에만 집중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
미국 CBS에 따르면 빌게이츠와 멀린다는 1987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근무하면서 만났다. 당시 24세였던 멜린다는 마케팅 매니저로 일하기 시작했다. 당시 빌게이츠는 31세 였고 CEO였다. 그들은 1994년에 하와이에서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