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아마존, 트럼프 대통령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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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아마존, 트럼프 대통령 탓?
  • 박지영 기자
  • 승인 2019.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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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아마존에 정글에서 큰 화재가 일어난 현상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쏠린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일(현지시간) 아마존 화재의 원인이 트럼프 미국 대통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관세폭탄을 퍼붓자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을 끊고 대신 브라질의 농산물을 수입하고 있다. 중국은 브라질산 대두와 쇠고기를 수입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브라질 농민들은 중국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무분별하게 아마존 열대 우림에 불을 질러 이를 농지 또는 초지화 하고 있어 화재가 빈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이 중국에게 관세를 부과하기 전인 2018년 중국은 미국에서 모두 2400만 톤의 콩을 수입했다. 이에 비해 브라질에서 수입한 콩은 1400만 톤에 그쳤지만 2019년 들어 중국은 브라질에서 2600만 톤의 콩을 수입한데 비해 미국에서는 270만 톤의 콩을 수입하는데 그쳤다.

또 중국은 브라질산 쇠고기도 많이 수입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은 143억 달러의 브라질산 쇠고기를 수입했다. 이는 전년 대비 5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브라질이 수출하는 전체 양의 20%에 해당한다. 중국은 미국산 쇠고기는 광우병을 이유로 2003년 이후 수입하지 않고 있다.

미국이 중국에 관세폭탄을 터트린 이후 브라질산 농산물이 대거 중국으로 수입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이라는 거대한 수출처를 확보한 브라질 농민들은 콩 경작지와 목초지를 늘리는 데 혈안이 되고 있다.

이같은 이유가 미국의 관세폭탄이 아마존의 화재를 일으키는 근본적인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아마존 지역의 원주민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인 카디지레 카야포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아마존 산불과 관련해서 앞으로 부족의 땅을 침법하는 투기꾼들과 벌목꾼들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AP통신은 이들 카야포족 순찰대와 동행한 기자로부터 아마존 우림 안에 임도(林道)로 새로 생긴 길들과 일부분 세우다 중지한 교량 등 불법 벌목꾼들이 남겨놓은 흔적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또 브라질의 아마존 우림보호 정책이 경제발전을 막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개발의사를 밝혀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 그는 유럽국가들이 지나치게 우려를 표명해서 브라질의 환경을 오히려 망치고 있다며 그들은 자기네 지역의 삼림 복원에나 힘쓰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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