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혈전 일으킨 얀센 백신 접종 중단...국내 600만 명분 수급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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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혈전 일으킨 얀센 백신 접종 중단...국내 600만 명분 수급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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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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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백신 (사진출처=CNBC)
얀센 백신 (사진출처=CNBC)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미국 정부가 백신 접종을 받은 이들에게 혈전을 일으킨 얀센의 코로나 백신 접종을 중단 시켰다. 

13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존슨앤존슨(J&J)의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즉각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FDA는 이날 오전 7시 트위터를 통해 "오늘 FDA와 CDC가 이 백신에 관련한 (중단)성명을 발표했다"면서 "우리는 충분한 주의를 기울인 결과 이 백신의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는 얀센 백신을 접종받은 18~48세 여성 중 6명에게서 혈전이 발생한 이유 때문이다. 백신을 맞은 이들 가운데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로 병원에 입원했다.

이 조치로 미국 내에서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모든 백신 접종소에서는 얀센 백신의 접종이 금지된다. 

FDA와 CDC는 얀센 백신과 부작용 사이의 연관성을 검사하고 FDA는 모든 성인에게 백신 사용을 허가할지, 아니면 일부에게 제한해야 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CDC 외부 자문 위원회는 14일 이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 회의를 열 예정이다.

앞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9일 유럽의약품청(EMA)은 얀센 백신 접종 후 4건의 혈전 발생 부작용이 보고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백신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에 2분기 내 도입될 얀센 백신 물량이 600만명분에 달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방역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혈전 논란으로 AZ 백신 접종 대상에서 30세 미만은 제외했고 화이자 백신 역시 단계적으로 수급되어 충분한 물량 확보엔 비상이 걸렸다. 

현재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3중 자문단계(검증자문단-중앙양사심의위원회-최종점검위원회)를 모두 거쳐 허가된 상태고, 생물학적제제인 만큼 국가출하승인(국가검정)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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