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KF-21 관련 보도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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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KF-21 관련 보도 유감"
  • 임정은 기자
  • 승인 202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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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위사업청)
(사진=방위사업청)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방위사업청이 최근 시제 1호기 출고식을 마친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와 관련한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지난 11일 방사청은 공식 입장을 통해 인도네시아 측이 KF-21 사업 참여조건으로 식량기지화 관련 차관 제공을 제시했다는 언론 보도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사청은 인도네시아는 KF-21 공동개발에 대한 지속 참여를 약속했고, 분담금 관련 문제는 양국이 협의를 통해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인도네시아 측은 2015년 KF-21 개발 사업에 참여하면서 오는 2026년까지 전체 사업비 8조8000억원 가운데 20%(약 1조7000억원)를 부담하기로 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는 대신 KF-21 개발이 완료되면 우리 측으로부터 시제기 1대와 기술 자료를 넘겨받아 동일한 사양의 전투기를 자체 생산해 전력화하려 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측이 납부한 사업 분담금 총액은 약 2200억원으로 목표액(약 8300억원) 대비 6000억원 가량 부족한 상황이다. 이는 인도네시아 측이 자국 경제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2017년 하반기부터 분담금 납부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이가운데 인도네시아 측이 KF-21 사업 계속 참여를 조건으로 분담금 비율을 20%에서 10% 축소하거나 분담금 납입 기한을 2031년으로 연기하고 50억달러(약 5조6000억원) 상당의 차관 공여 등을 우리 측에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방사청은 분담금 관련 세부 내용은 협의 중이므로 공개가 제한된다며 인도네시아 측에서 분담금 지분을 20%에서 10%로 낮춰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없고 납부시기를 2031년으로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또한 방사청은 '2026년 시작되는 KF-21의 2단계(블록2) 개발에서 영국산 단거리 공대공미사일 아스람(ASRAAM)을 장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등의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방사청은 "KF-21 개발이 완료되면 국내개발 무장과 해외 무장의 체계통합을 통해 운용능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완성된다"면서 "이후 성능개량을 통해 무장 운용능력 등을 지속 확보해 간다면 국내 항공전력 활용뿐 아니라 수출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이제 KF-21이란 국산 전투기 플랫폼이 나왔기 때문에 국산 무장, 유무인 복합체계, 스텔스 성능 보강 등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며 "우수한 성능과 확장성 등을 갖춘 국산 전투기 개발노력에 대해 건전한 비판을 넘어 과도한 폄훼를 지속하고 있는 사실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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