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박형준 압도적 승리...1년 만에 민심 ‘정권심판’ 180도 돌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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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박형준 압도적 승리...1년 만에 민심 ‘정권심판’ 180도 돌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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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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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 (사진출처=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 (사진출처=국민의힘)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국민의 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각각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김영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 후보는 총 279만8788표(득표율 57.50%)를 얻어 190만7336표(득표율 39.18%)를 얻은 박영선 민주당 후보를 89만1452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박 후보는 96만1576표(득표율 62.67%)를 얻어 52만8135표(득표율 34.42%)를 얻은 김영춘 민주당 후보를 43만3441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지난해 4·15 총선에서 여권에 180석을 몰아줬던 민심은 1년만에 '정권심판'으로 180도 돌아섰다. 부동산 정책 실패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발 공직자 투기 사태가 정권심판론에 불을 붙였고, 거대 여당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과 '내로남불' 행태가 민심의 이반을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오 후보는 당선이 확정된 이날 오전 0시10분쯤 서울 여의도 당사를 찾아 당선인사를 했다. 그는 "엄중한 책임감을 주체할 수 없다"며 "다시 일할 기회를 주신 것은 산적한 문제를 능수능란하게 해결하란 지상명령으로 받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당선인 (사진출처=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당선인 (사진출처=국민의힘)

 

박 후보는 이보다 이른 전날 오후 11시쯤 부산진구 선거 캠프에서 당선 소감을 전하며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의 그 마음을 시민을 섬기는 좋은 시정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는 공휴일이 아니었음에도 투표율이 서울 58.2%, 부산 52.7%를 기록했다.

광역단체장 재보선 투표율이 5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보수성향이 강한 서초·강남·송파 '강남 3구'의 투표율은 60%를 웃돌았다.

향후 정국은 정계개편이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대선 1위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이번 선거를 통해 조직과 시스템의 유력을 실감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서두르지는 않겠지만 5~8월 사이 국민의힘 입당이 예상된다. 그 조율사 역할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청와대는 이번에 선거를 통해 드러난 국민의 분노를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대대적 인적 쇄신의 폭을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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