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다이옥신류 중금속 노출수준 '위해우려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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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다이옥신류 중금속 노출수준 '위해우려 없음'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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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31일 '다이옥신류 및 중금속' 통합위해성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식약처는 다이옥신류와 중금속의 통합위해성평가를 실시한 결과 체내 노출량이 감소되고 있고 노출원도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기존에 식품의 위해성평가만을 진행하던 노출원을 인체적용제품과 환경매체로 확대하고 우리 국민의 실제 생활 속에서 노출 가능한 경로를 고려해 통합위해성평가를 수행한 결과다.

평가 방법은 노출원별 노출량을 모두 합산하여 총 노출량을 산출했으며 인체바이오모니터링을 통해 노출 수준의 변화도 함께 조사했다. 

먼저 다이옥신류의 노출은 인체노출안전기준과 비교할 때 인체 위해 우려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이옥신류 1일 총 노출량(0.281∼0.960 pg TEQ/kg b.w./day)은 인체노출안전기준(2.0 pg TEQ/kg b.w./day) 보다 낮았으며 주요 노출원은 식품(92% 이상)으로 환경과 식품 이외 제품을 통한 노출은 매우 낮았다.

우리 국민의 인체시료(혈액)에 대한 다이옥신류 바이오모니터링 결과 조사시점인 2010년∼2011년 대비 2017년∼2018년에 체내 노출은 감소했으며 특히 남성의 감소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또한 수도권 거주자 152명을 대상으로 체내 노출요인을 분석한 결과 연령이 증가할수록, 비만지수(BMI) 25 이상인 경우, 식품 섭취량이 많을수록 임신 경험이 있는 경우, 흡연 등의 요인이 체내 다이옥신류 농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특히 다이옥신류는 지방 함량이 많은 식품에 축적될 수 있으므로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식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납을 제외한 수은, 카드뮴, 비소, 크롬 등 4종의 총 노출량이 인체노출안전기준보다 낮아 인체 위해 우려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을 통한 납 노출량은 전 연령대 모두 2010년에 비해 감소했지만, 1세∼2세 유아의 납 노출량(0.58 ㎍/kg b.w./day)은 독성참고값(0.50 ㎍/kg b.w./day)보다 다소 높아 납 노출을 줄이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하다.

식약처는 또 1세∼2세 유아의 주요 납 노출원은 식품(63%) 및 환경(토양 및 집먼지 19%, 먹는물 15%, 대기 3%)이었는데 특히 토양 및 집먼지에서 성인(4.5%)에 비해 높은 것은 손이나 물건을 입에 넣고 빠는 행동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우리 국민 인체시료(혈액, 소변)에 대한 중금속(납, 카드뮴, 수은, 비소)바이오모니터링 결과 조사시점인 2010년∼2012년 대비 2017년∼2018년에 체내 노출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크롬의 경우는 거의 검출되지 않았으며 비소는 독성이 낮은 유기비소의 비율이 높았는데 이는 우리나라 국민의 식습관(어패류 섭취)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식약처는 지속적 식품 모니터링 및 기준규격 재평가, 체내 납 노출 요인 조사 및 환경 오염원 관리를 위한 관계부처 협력 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식약처는 "앞으로도 주요 노출원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체내 노출수준의 변화와 그에 따른 건강영향을 평가하고 관계 부처와 협력하여 노출원 정보를 공유하고 주요 노출경로를 정확히 파악하여 우리 국민에게 많이 노출되는 제품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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